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 들어간 주말.<br /><br />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휴가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임 실장은 특별한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일요일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부친의 빈소를 찾은 사실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통상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 그간의 업무 상황을 보고하고 비서실장이 휴가를 가는 것이 일종의 관행으로, 청와대 1,2인자가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건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대통령이 해외에 있을 때는 비서실장이 국내 현안을 챙겨야 하지만 대통령이 국내에 머무는 휴가는 좀 다르다"며 "긴급한 대처가 필요한 현안이 주로 안보나 사건사고인만큼 안보실장이 총괄하는 것으로 시스템을 변경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과 비서실장이 2주간 서로 대면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판단과 동시에 청와대도 '쉴 때는 확실히 쉰다'는 메시지를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대통령 휴가 기간 업무 공백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메우고 정책적인 부분은 장하성 정책실장이 주도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정 실장은 대통령 복귀 후 이달 중순쯤 휴가를 쓸 예정이고 장 실장은 지난 주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<br />한편 대통령 휴가에 맞춰 인사·정무수석·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들도 대거 휴가 모드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